재 및 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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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회·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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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 및 제사

 

‘재(齋)’와 ‘제사(祭祀)’란 무엇인가   재(齋)의 의미는 원래 스님들에게 공양(식사)을 대접하여 선근공덕(善根功德)을 쌓는데 목적이었던 ‘재’가 ‘법회’ 등의 형식으로 바뀌어 각종 기복적인 여러 가지 의식으로 변화 되었다.
  국가적으로 행했던 각종 ‘재’가 조선시대에는 불교탄압과 함께 자취를 감추고 민간에 의한 각종 ‘재’가 성행하게 되었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수륙재(水陸齋)·생전예수재(生前預修齋)·영산재(靈山齋) 등이다.
  ‘수륙재’는 유주무주(有主無主)의 여러 고혼(孤魂)을 천도하므로 해서 자신의 복락을 받는다는 ‘재’이며, 생전예수재는 살아생전에 미리 불보살님께 공덕을 쌓아 사후에 극락세계에 왕생한다는 ‘재’이다.
  그리고 ‘영산재’는 49재의 한 형태로써 사람이 죽으면 7일마다 명부시왕의 심판을 받는다 하여 7일마다 ‘재’불공을 올리고, 마지막 49일이 되는 날에는 여러 영혼들을 초청하여 ‘재’공양을 성대히 올린 공덕으로 극락세계에 왕생한다고 하여 베푸는 ‘재’이다.
  ‘재’라 하면 이상의 3가지 외에 특별히 지내는 천도재가 있고, 돌아가신 날에 모시는 ‘기제사(忌祭祀)’가 있다. 그리고 설과 추석명절에 모시는 ‘차례(다례茶禮)’가있다.
  모든 재의식이 끝난 뒤 대중공양(大衆供養)을 하는데 그 이유는 대중들이 함께 공양한 공덕으로 망자들이 극락세계에 왕생한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영구위패

영구위패는 선망조상, 부모, 형제, 자식, 인연영가의 영혼을 기리어 위패를 봉안하는 것을 말합니다. 부모은중경에 이르기를 부모는 살아계실 때 자식의 몸을 대신하고 죽어서는 자식 몸을 지킨다 하셨습니다. 선망부모, 형제 자매의 인연은 세세생생 무량겁의 전생, 윤회전생의 인연으로 맺어진 것입니다. 언제든 보고싶고 그리울 때 찾아뵐 수 있고 편안하고 가깝게 그리운 분들을 만난 수 있습니다.
영구위패를 모시면 영구히 영가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기도, 차례, 천도재, 합동제사를 모셔드립니다.
· 설날 – 오전 7시 합동차례
· 추석 – 오전 7시 합동차례
· 백중(음7.15) - 오전 9시 30분 합동천도재
· 중양절(음9.9) - 오전 9시 30분 합동천도재
· 매월 지장재일 영가축원(매월 음18일)

설날 합동차례 및 영구위패 납골영가 합동차례 (음력 1.1)

설날을 맞아 합동차례 및 영구위패, 납골영가 합동차례를 올립니다. 부처님 전에서 합동차례를 올리며 밝아오는 새해를 맞아 가내의 평안을 기원하고 불국정토로 나아가는 새기반을 마련하시기 바랍니다.

생전예수재(生前豫修齋)

생전예수재란 산 사람을 위한 것입니다. 살아있는 동안 미리 지은 죄와 빚을 갚는 의식을 행하여 죽은 후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것입니다. 즉, 업을 죽기전에 갚아 청정한 몸과 마음으로 죽음을 대비하는 넓은 의미의 수행의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생전예수재는 윤달이 든 해에 봉행하며, 불교 수행의 근본 성격을 충실하게 반영하여 죽음을 맞이하기 이전에 참회의 공덕으로 업장을 소멸하고 지계와 보시로써 스스로 현생과 내생의 복락을 추구하는 의식입니다.

백중맞이 조상천도 및 수자영가 천도 49재

(조상영가 및 납골봉안영가, 영구위패봉안영가 천도)
백중은 조상과 부모님께 효행하는 날이고 자기의 허물을 고백하고 참회하는 날입니다. 이미 돌아가신 조상님들은 부처님 전에 천도재를 모시고 살아계신 부모님께는 효행하는 마음을 다져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이름도, 모습도 모르고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하고 사라진 유산아, 낙태아의 영혼인 수자영가를 위한 천도재를 봉행합니다. 깊은 참회와 망령을 위한 천도와 더불어 생명존중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가지도록 합시다.

추석 합동차례

석왕사에서는 추석에 조상영가, 영구위패영가, 영묘각 영가 합동차례를 올립니다. 두루 동참하시어 차례를 올리는 사람에게는 평안과 지혜의 공덕이 구족하고 영가에게는 극락왕생과 천도의 계기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중양절 조상영가·영구위패영가 합동천도재 (음력 9.9)

중양절은 중구일(重九日)이라고도 합니다. 이는 양(陽)의 수, 즉 홀수 중 가장 큰 수인 9가 두 번 겹치는 날이라고 이름 한 것이다. 예로부터 우리 선인들은 기수가 두 번 겹치는 날을 복된 날(吉日)이라 중히 여겼습니다. 한 해가 새로 시작되는 1월 1일 설날을 비롯하여, 3월 3일 삼짇날, 5월 5일 단오, 7월 7일 칠석, 그리고 9월 9일 중양절이 바로 복된 날입니다. 절기특성, 즉 양기가 중천에 치솟을 정도로 강한 그 기운을 받아 영가를 잘 천도하고자 하는 조상의 지혜와 의미를 되새기는 날이 될 것입니다.